야, 어제 범어동에서 소주 한잔 했어. 10년 차 동네 선배, 우리 업계에선 ‘철거반장’으로 불리는 김 형. 작년에 가게 접고 지금은 새벽 배달이랑 현장 일 병행한다더라. 처음엔 “형, 왜 그러세요” 했는데, 소주 세잔 들어가니까 입이 열리더라.
“야, 너도 나이 먹으면 알게 돼. 여기서 뻐기다간 다 털리고 끝난다.”
그 말 듣고 가슴이 철렁했어. 내가 48년 살면서 느낀 건데, 이 동네 자영업자들 다 비슷한 고민 하잖아? 범어동에서 가게 운영하거나 영업 뛰면서도 “이거 하나로 버티기엔 한계”라는 걸 몸으로 느끼는 사람들. 그래서 오늘은 그 형이 알려준 생생한 투잡 현실을 전할게. 너도 듣고 바로 움직여야 해.
실전 노하우 1: 새벽 4시, 범어동 편의점 앞에서 시작된 ‘시간 도둑’
김 형이 첫 번째로 꼽은 건 “시간을 쪼개서 돈으로 바꾸는 법” 이야. 그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철거 현장에서 일하고,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달대행 앱을 켠대. “야, 범어동은 아파트 단지가 빽빽해서 배달 거리가 짧아. 한 건당 4,000원 벌려면 10분이면 끝나. 현장 일이 몸 쓰는 거라면, 배달은 머리 쓰는 거야. 동선을 외우고,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만 골라서 받아야 해.”
중요한 포인트: 그는 배달대행을 ‘휴식’으로 전환했어. 현장에서 허리 아픈 걸 배달 뛰면서 풀어준다는 거야. “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몸이 더 굳어. 움직여야 돈이 되고, 몸도 산다.”
실전 노하우 2: “돈은 수성구에서 벌고, 생활은 동구에서 해라”
두 번째 노하우는 생존의 지혜였어. “범어동에서 돈 벌려면, 고객은 부자지만 너는 가난하다는 걸 인정해야 해.” 그는 배달 주문을 받을 때, 수성구 내에서도 특히 고급 아파트 단지나 병원 근처를 우선 처리한다고 해. 팁이 붙거나, 큰 금액 주문이 많대. “한 번은 범어네거리 오피스텔에서 치킨 5마리 시킨 집 있었어. 팁으로 만원 줬다. 근데 그 집,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철거한 집이었어.”
그는 현장 일에서도 마찬가지로 고액 단기 알바만 골라서 한다고 해. “인테리어 철거는 3~4일이면 끝나고, 하루 15~20만원은 기본이야. 문제는 이걸 꾸준히 구하는 게 아니라, 네가 ‘구해지는’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거.”
실전 노하우 3: “가족이 없으면, 돈도 없다”
이 얘기 듣고 내가 소주잔을 내려놨어. “형, 그럼 가족은 어떻게 챙겨요?” 그가 웃더니, “야, 그게 핵심이다. 투잡의 성패는 ‘가족의 이해도’에 달렸어.” 그는 매주 일요일 오전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, 나머지는 다 일에 쏟아부은대. “아내가 처음엔 싸웠다. 근데 3개월 치 생활비를 한 달에 벌어오니까 말을 안 하더라. 현실은 냉정해. 가족이 네 고생을 이해해주길 바라면, 그 고생을 돈으로 증명해야 해.”
리스크 경고: “너, 허리 한 번 나가면 끝이다”
가장 뼈아팠던 조언이야. “야, 이 일은 50대 넘으면 못 해. 나도 지금 무릎이 시리고, 손가락 관절이 아파. 한 달에 500만원 벌어도, 병원비로 100만원 깨지면 남는 게 없어. 투잡의 함정은 ‘몸이 버티는 한’만 돈을 번다는 거야.” 그는 작년에 동료 하나가 현장에서 허리 디스크로 쓰러져서 지금도 재활 중이라고 하더라. “그 사람, 2년 동안 번 돈을 6개월 만에 병원비로 다 썼다. 보험? 그런 거 없어. 자영업자들은 다 알면서도 안 들지.”

마무리: “지금 시작해라, 내일은 늦다”
김 형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야. “야, 너 48살이라고? 아직 젊은 거야. 나는 55살인데도 뛰고 있어. 근데 진짜 중요한 건, 이 일을 ‘평생 직업’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야. 투잡은 발판이지, 목표가 아냐. 3년만 뛰어서 목돈 만들고, 그걸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해. 그렇지 않으면 평생 노가다 뛰다가 끝난다.”
그 말 듣고 집에 오는 길, 범어동 야경이 유난히 차가워 보였어. 너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안주하지 마. 나처럼 늦기 전에, 몸이 고장 나기 전에 움직여. 이 글이 네 각성제가 됐으면 좋겠다.
태그: 투잡, 노가다, 배달대행, 자영업, 범어동, 수성구, 생존전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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